
'생활의 달인' 영주 짬뽕이 화제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잠행단과 제작진, 맛 블로거까지 총 10인이 함께 '2018 최고의 가게 10곳'을 선정했다. 이에 지난 5월 방송된 허름한 동네 식당에서 마법같은 짜장면, 짬뽕을 만들어내는 달인이 눈길을 끈다.
경상북도 영주시의 한적한 시골에 매일같이 사람들이 몰린다. 바로 달인이 운영하는 중국집 때문.
달인의 비법은 남다른 조리 순서다. 보통은 솥에 춘장, 채소, 고기를 넣어 끓여내지만, 달인은 먼저 양파즙과 고량주에 재운 돼지비계와 콩으로 만든 기름에 춘장과 두부를 섞어 튀긴다.
여기에 채소와 고기를 볶아 저온숙성시키고, 마지막으로 녹말과 물을 넣어 끓여낸다. 이렇게 하면 느끼한 맛은 덜해지고, 고소하면서 부드러운 맛은 배가된다고.
또 달인의 짬뽕은 절로 엄지를 치켜 세우게 만든다. 얼큰하면서 깊은 맛이 일품. 달인은 말린 표고버섯, 바지락, 건고추를 항아리에 넣고, 냄비에 항아리를 거꾸로 놓은 채 진한 육수를 뽑아낸다.
영주 짬뽕 가게는 '일월식당'으로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소천리 499-2 에 위치해 있다. 가격은 짜장면 5천원, 짬뽕 6천원, 간짜장 6천원, 잡채밥 8천원 등이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