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사 단행을 1~2주 앞둔 광명시가 국장급(4급) 승진 난 해결책을 찾지 못해 고민(11월 27일 자 6면 보도)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이달 말께를 전후해 국·과장급 18명이 명예퇴직과 공로연수에 나서는 등 인사요인이 발생, 지난 18일 전 직원에게 인사방침을 공지했다.

인사방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장급 승진이다. 5명이 명예퇴직하거나 공로연수에 나서지만, 승진 대상자는 4명 이하라고 공지했다.

과장급으로 승진한 지 4년이 지난 승진 대상자가 4명밖에 없는 등 국장급 승진 난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시는 아직도 승진 대상자 4명 모두를 승진시킬지, 아니면 몇 명을 승진시킬지 결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고 있다.

특히 국장급 승진 난을 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특별승진(과장급 승진 후 4년이 지나지 않은 대상자)을 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혀 이번 국장급 승진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장급 몇 명을 승진시키고 몇 명을 직무대행으로 할지를 아직도 결정하지 못해 안타깝다"며 "이달 중 단행할 계획이던 이번 인사는 내년 1월 중으로 미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