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정식인턴 등 18명 채용
'마이스 커리어 페어' 성과
특강·현장견학 프로그램도
인천시에 둥지를 튼 국제기구들이 인천 청년들의 국제기구 취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0개 국제기구와의 국제기구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청년 18명이 국제기구에 채용되거나 UN 정식인턴으로 채용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인천 소재 국제기구, 대학과 협력해 '국제기구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에 있는 대학이 영어에 능통한 우수 인재를 추천하면 국제기구는 이들이 현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해 왔다.
국제기구는 인천의 우수한 인재를 국제 행사 업무 보조에 활용할 수 있고 참가자들은 근무 경험을 통해 국제기구 취업 경력을 쌓을 수 있다.
매년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데, 올해는 170명으로 참가자가 크게 늘었다. 올해는 UN거버넌스센터(UNPOG), 황해광역생태계보전사업(YSLME) 등 10개 국제기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는 국제기구 취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취업 정보와 모의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국제기구·마이스 커리어 페어'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월 열린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인원인 1천452명이 참여했다. 2015년에는 850명, 2016년에는 841명, 2017년에는 1천136명이 참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시는 올해 최초로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 동북아지역사무소(UNESCAP ENEA), 국제이주기구(IOM), 국제형사재판소(ICC), UN개발계획(UNDP),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에 있는 9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 12명을 초청해 특강을 열기도 했다.
인천에는 2006년 세계 최대 기후변화 대응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입주한 이후 세계은행(WB) 한국사무소,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등 15개의 국제기구가 들어서 있다.
이들 기구에서는 42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는 또한 국제기구 대표자들을 인천의 10개 학교에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을 대상으로 8개 대표 국제기구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열기도 했다.
장병현 시 국제협력과장은 "국제기구 취업을 열망하는 학생이 많지만 대학을 이제 막 졸업한 학생들은 국제기구에서 요구하는 전문 경력을 갖춘 경우가 드물어 학생들의 고민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용과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기구를 선별적으로 유치하고 이들과 상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에 둥지 튼 국제기구… 청년 글로벌취업 '사다리'
입력 2018-12-25 22:31
수정 2018-12-25 22:31
지면 아이콘
지면
ⓘ
2018-12-26 3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17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