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비에르' 마옥천 대표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지난해 방송된 KBS 1TV '장사의 신-골목의 혁신가들'에서는 동네빵집 '베비에르' 마옥천 대표가 소개됐다.
'베비에르'는 프랜차이즈의 공세 속에서도 살아남은 동네 빵집으로 빵 애호가들이 꼭 방문해야 하는 이른바 '빵지 순례지'로 통하는 전남 광주 지역의 동네 빵집이 있다.
매일 빵을 3~4번씩 구워서 언제나 갓 구운 빵을 살 수 있고, 좋은 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밀 농사를 직접 짓는가 하면 새벽부터 일하는 제빵사들을 위해 직원들의 복지 혜택 또한 늘리고 있어 이직률도 거의 없다는 꿈의 빵집인 '베비에르'.
제빵 인생 30년, 외길만을 걸어온 마옥천 대표는 지난해 3월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선정됐다.
그는 삼형제 중 둘째로 태어나 소를 키우며 농사를 짓는 게 꿈이었지만 소를 살 여건이 안 되어 부모님의 권유로 당시 이모가 하는 빵집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처음으로 진짜 빵 맛을 경험하게 된 그는 단 몇 가지 재료만으로 맛있는 빵을 만들 수 있는 제빵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당시 제과업계의 사관학교라 불리는 서울의 유명 제과점에 들어가서 혹독하게 제빵 기술을 배운 뒤 25살에 자본금 800만원으로 광주 외곽에 작은 빵집을 개업했다.
대형프랜차이즈 빵집들의 공세와 뜻하지 않은 매장 화재로 큰 곤경에 처한 적도 있지만 그 때마다 다시 일어나 지금은 광주 전남 지역에 매장 10개, 연매출 100억원 대의 '동네 빵집'으로 떠올랐다.
마옥천 대표의 형제들도 마대표의 영향을 받아 모두 빵집을 운영하고 있다.
마옥천 대표는 직접 팥을 끓여 전 매장에 공급하는 팥 공장, 프랜차이즈 빵집들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국 5대 빵집들의 모임과 제과제빵으로 유명한 유럽의 셰프를 초청하여 레시피를 공유한다.
마 대표는 "100년 된 빵집을 만드는 게 꿈이다. 영원한 빵쟁이로 남고 싶고 또 좋은 후배들이 커서 제과업이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자신의 소망을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