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 홍수아에게 지명수배가 떨어졌고, 홍수아는 딸 송이와 잠시 이별했다. 김태겸과 최철호를 잡으며 복수를 끝낸 이영아와 강은탁이 재결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에서 에밀리(정혜인 분)는 강세나(홍수아 분)에게 최덕배(김태겸)의 위치를 알려줬다.
에밀리는 강세나를 차에 태운 채 그대로 한 바닷가로 달려갔다. 에밀리는 "죽는게 그렇게 무섭니? 이렇게 겁이 많은 애가 그런 악행은 어떻게 저지른거야?"라면서 "너 내리면 밀어버리는거 더 쉬워"라고 분노했다.
강세나는 "대체 나한테 왜그러냐"고 애원했고, 에밀리는 "내 핸드폰 훔쳐보고 협박하고 니가 그러고도 사람이야?"라며 "정한씨가 바보가 아니고서야 바비한테 사람을 안 붙여뒀을리 없잖아. 12시간이면 니가 어디에 있든 우리는 널 찾아내서 죽일 수 있다고"라고 협박했다.
강세나는 그대로 도망쳐갔고, 에밀리는 윤정한(강은탁)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윤정한은 "강세나가 속은거 같대"라고 하자, 한가영(이영아)는 "그럼 이제 백철(최철호)이 움직이겠네"라며 최덕배의 은신처로 향했다.
윤정한-한가영 그리고 경찰과 공조 수사로 백철은 가택침입, 특수 폭행 혐의로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최덕배는 윤정한에게 "전 예전에 최덕배가 아니다. 살려주셔서 고맙다"며 모든 것을 털어놓겠다고 안심시켰다.
정회장(안승훈)은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강제혁(김일우)은 "현기가 모시고 가겠답니다"라고 했고 정회장은 "왜 내가 실형선고 받고 법정 구속이라도 당할까봐 겁나냐"며 애써 당당한 척 했다.
에밀리는 바비한테 직접 전화해 다시는 윤정한을 찾지 말라고 전했다. 그러나 바비는 "너네 엄마 아픈건 알고 있냐"며 에밀리에게 엄마가 아프다고 알렸다.
정회장은 결국 법정구속됐다. 판사는 "피고인 정태수를 징역5년에 벌금 50억에 처한다"고 했다. YB일가는 백철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윤정한에게 물었고, 윤정한은 "백철이 정회장이 자길 버릴거라는걸 알았나보죠 뭐. 백철한테 일시키는 사람 따로 있잖아요"라고 답했다. 강제혁은 "세나 짓이란 말이야?"라고 경악했다.
회사에서 강현기(심지호)는 "넌 우리 삼촌이 실형선고 받고 있을거 알고 있었지? 니 뜻대로 백철이 최덕배를 죽였는지만 관심있지?"라며 "백철은 최덕배 살해하려다가 현장에서 잡혔고, 최덕배는 멀쩡히 살아서 경찰에 연행됐어"라고 알렸다. 강세나는 이를 듣고 "이게 어떻게 된거야"라며 주저앉았다.
백철이 잡혔다는 소식은 한수창(김하균) 일가 뿐만 아니라 하영옥(남기애), 윤정빈(정소영)의 귀에도 들어갔다.
강세나는 딸 송이를 데리고 짐을 꾸렸다. 마침 집에 도착한 강제혁은 "이거라도 받고 가라"며 봉투를 건넸고, "내 전화 꼭 받아라"면서 강세나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했다.
정희(이경진)는 서미순(이응경)을 만나러갔다. 서미순은 정희를 안심시켰지만, 뒤이어 들어온 한수창의 말을 듣고 강세나가 과거에 했던 모든 악행을 듣게됐다.
경찰서에서는 윤정한 한가영의 조사까지 다 끝났다. 한가영은 "고생했어 고마워"라고 인사했고, "막상 강세나가 잡히고 나면 더 괴로운 일이 많이 생길거같아. 당신 없이 산 6년, 돌아와서 3달 생각하면 난 지금 이 순간이 기적같아. 더 바라지 말자 우리"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윤정한은 "난 안그래. 적어도 윤수한테만큼은 떳떳하고 싶어. 너한테도 마찬가지고"라고 답했다.
윤정한은 집으로 돌아와 에밀리가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에밀리는 "엄마가 파킨슨 병이라는데 그 소식도 바비한테 들었어"라고 했고, 윤정한은 "나하고 같이 들어가자. 회사일부터 정리할게. 정확한 거 모르면서 미리 걱정할 거 없어"라며 안심시켰다. 에밀리는 "우리 이제 이혼할 거잖아. 너 절대 미국에 들어가면 안되는거 몰라서 그래?"라고 했으나, 윤정한은 "너랑 관계 정리해도 넌 내 친구야. 그리고 바비하고는 어차피 한번은 부딪혀야돼"라고 밝혔다.
강제혁, 한가영의 집 앞에는 경찰이 깔린 상황. 강제혁은 강현기에게 이 사실을 알리라고 했고, 강현기는 "수배 떨어졌대 조심해라"며 강세나에게 전했다.
강세나는 공항으로 가던 중 한가영에게 전화했다. 바로 송이 때문. 한가영의 동네로 온 강세나는 "할머니 집에 가있어. 엄마는 좀 있다가 갈게"라며 "절대 돌아보지 말고, 아저씨들이 불러도 대답하지 말고, 곧장 집으로 들어가. 엄마 말 알아듣지?"라고 송이를 껴안고 울었다.
한편 '끝까지 사랑'은 오는 31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끝까지 사랑' 후속 '왼손잡이 아내'는 1월2일 첫방송된다.
/김지혜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