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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7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 100여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북한을 방문, 평화와 통일, 역사와 관련한 체험학습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7일 "내년 초 100여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북한을 방문, 평화와 통일, 역사와 관련한 체험학습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남북관계 발전과 전망에 따라 경기북도로 분도가 돼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은 3·1운동 100주년이고 이는 남북이 함께 관련이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 26일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 참석에 앞서 학생 100명이 북한을 방문하는 체험 프로그램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착공식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측 개성 연락사무소 사무국장에게 이 프로그램을 설명했으며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 인연이 있는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에게도 이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이 교육감은 "다음 달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공식 제안할 것"이라며 "리 위원장과는 미래 세대가 남북관계를 이해하도록 교육적으로 풀어가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학생들의 북한 방문 체험을 기대했다.

내년 3월 조직개편과 관련, 이 교육감은 본청 직원 11%를 각 지역교육청에 배치하는 구상도 내비쳤다.

그는 "본청 사업 상당수가 지역교육청으로 이관될 것"이라며 "본청은 교육정책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지원하는 기관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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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7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초 100여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이 북한을 방문, 평화와 통일, 역사와 관련한 체험학습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이 교육감은 분도와 관련해서는 단도직입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 북한 철도착공식에 경기북부지역의 시장과 시의장이 함께 다녀왔다.

남북관계를 효율적으로 가기 위해서도 분도가 옳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와 관련, 학교 신설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신도시에 학교를 짓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육청 예측치를 반영한다"며 "그러나 신도시 계획이 중간에 바뀌다 보니 오차가 생긴다"고 안타까워했다.

아파트를 지었는데 분양률이 저조하니까 다자녀 가구에 혜택을 줘 입주시키다 보니 학생 수가 예측보다 늘고 과밀학급이 생긴다는 얘기다.

3기 신도시 때는 처음 계획 단계부터 교육청이 참여해 학생 예측치를 협의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어 "폐교는 학생 도서관, 스포츠 센터, 공연장 등 제2캠퍼스로 활용할 수도 있다"며 "그러나 지리·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소규모 학교는 유지하는 등 인위적인 강제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