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3년 동안 인천지역 3개 낙도 보조항로를 운항하는 사업자가 선정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강화 하리~서검 항로는 삼보해운, 인천~풍·육도 항로와 진리~울도 항로는 대부해운으로 운항 선사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낙도 보조항로란 정부가 민간사업자에 운영을 맡기고, 결손액을 지원하는 준공영제 형태의 항로를 말한다.

하리~서검, 인천~풍·육도, 진리~울도 항로는 이용객이 일반 항로보다 적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이들 항로 이용객은 하리~서검 2만1천446명, 인천~풍·육도 1만5천125명, 진리~울도 3만8천981명에 불과하다. 인천 연안여객 항로 가운데 가장 이용객이 많은 인천~백령(32만4천841명) 10분의 1 수준이다.

해양수산부는 선사의 운영 적자로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3년 동안 이 항로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지출과 수입을 분석해 차액을 선사에 지급한다.

하리~서검 항로에서 강화페리호(69t)를 운항하는 삼보해운은 3년간 10억1천300만원의 결손 보상금을 받는다. 인천~풍·육도(서해누리호·106t)와 진리~울도(나래호·159t) 항로를 운항하는 대부해운은 각각 8억3천335만원, 12억441만원을 받게 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낙도 보조항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