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킹크랩이 이목을 끈다.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프로그램 '서민갑부'에서는 킹크랩을 대중화시켜 연매출 25억 원을 달성한 양승철 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양승철 씨는 킹크랩이 부담스럽다는 편견을 깨고 양질의 킹크랩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장사 철학으로 성공했다.
전량 수입되는 킹크랩은 주식시장만큼 가격 변동이 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어렵다. 양승철 씨는 양질의 킹크랩을 저렴하게 제공한다는 철학을 지키기 위해 가게 지하에 14개의 킹크랩용 수조를 운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시가 4억 원에 달하는 3천여 마리의 킹크랩이 보관됐다. 심해에 사는 킹크랩의 서식 환경을 고려해 빛이 차단된 '킹크랩 월드'를 만든 것. 덕분에 양승철 씨는 많은 물량을 장기간 보관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양승철 씨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돈 되는 일은 무조건 뛰어들었다고 밝힌다. 그는 사업에 도전했으나 잇따라 실패했고, 30세가 되어 시작한 삼겹살 가게가 대박이 났다.
하지만 무리한 확장으로 결국 전 재산을 날리게 됐다고 전한다. 양승철 씨는 킹크랩 사업이 성공했지만, 처음에는 구입한 킹크랩이 절반 가량 죽어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절망했다고 회상했다.
양승철 씨는 가장이라는 책임감과 남겨질 가족을 떠올리며 다시 일어났고, 전국을 돌아다니며 공부를 해 연매출 25억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해당 맛집은 시흥 왕게수산으로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 182에 위치해 있다.
/이수연 기자 0123ls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