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여자핸드볼 전통의 강호 인천시청 팀이 다시 도약할지 주목된다.

인천시청은 오는 4일 삼척체육관에서 2018~2019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1라운드 서울시청과 맞대결을 펼친다. 이어 6일에는 SK슈가글라이더즈를 상대한다.

시즌 초반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연패를 당하며 더딘 출발을 보였던 인천시청은 서서히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인천시청은 제17회 아시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휴식기 동안 팀을 재정비해 분위기 반전의 기틀을 닦았다.

최근 광주도시공사를 상대해 37-17로 20점 차 대승을 거둔 데 이어, 강팀 삼척시청과는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24-25로 아쉽게 1점 차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인천시청은 현재 1승 4패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지만, 이번에 서울시청을 물리치면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올 시즌 주요 선수의 이탈로 다소 부진한 서울시청은 5위(2승 3패)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인천시청의 신은주가 송지은과 함께 공격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팀의 재도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인천시청은 득점 3위, 윙득점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공격력이 뛰어나다. 윙득점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신은주의 눈부신 활약 덕분이다. 인천시청 맏언니인 관록의 골키퍼 오영란은 1천200세이브(현재 1천18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 최고 '빅 매치'는 선두 부산시설공단과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의 맞대결이다. 4일 경기를 치르는 이들 팀에는 국가대표 에이스 류은희(부산)와 김온아(SK)가 버티고 있다. 두 선수는 모두 인천시청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