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리 前 국회연수원 매입 추진
전망좋고 숲 둘러싸여 천혜 조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전담 치료
소방차 출동애로지역, 통로 확보
비상소화장치·주정차금지 확대
인천소방본부가 새해 핵심 사업으로 강화군에 소방공무원 심신안정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심신안정치유센터는 소방 업무 수행 과정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관의 심리 상담, 치료를 전담하는 기관이다.
인천소방본부는 강화군 양사면 교산리 354의3에 위치한 전 국회연수원 부지(5만1천471㎡)와 건물(6개동·484㎡)을 심신안정치유센터의 적합지로 보고 있다.
숙소동 4개, 강의동 1개, 관리동 1개로 구성된 전 국회연수원 부지는 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전망이 좋아 심신 건강을 회복하는 데 적합한 장소로 꼽힌다.
국회연수원 부지·건물은 지난해 3월 이후 활용되지 않고 방치돼 있다. 기획재정부 소유 국유 재산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관리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 국유재산 매입 의사를 밝힌 뒤 지난 1년간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재부는 각 부처에 이 부지에 대한 수요 조사를 진행했지만 현재까지 인천소방본부 외에 매입 의사를 가진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소방본부는 기재부를 상대로 심신안정치유센터의 설립 필요성을 설득하는 한편 인천시의 협조를 구해 올해 사업 추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인천소방본부는 새해 주력 사업으로 소방차 출동 장애 지역 소방 통로를 확보하는 사업에 나선다. 인천의 소방차 출동 장애 지역은 모두 141곳이고 이 가운데 99곳이 주거지역이다.
다세대주택 등 주거 밀집 지역의 경우 폭 3m의 도로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중형펌프차량의 경우 폭이 2.5m여서 주차 차량이 있을 경우 화재 현장에 도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는 소방차 출동 장애 지역에 비상 소화 장치를 설치하면서 자치단체의 협조를 얻어 노상 주차장 개선·확대에 나서기로 했다.
상가 밀집 지역에서는 주·정차 금지 구역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주차 금지봉 설치를 확대하는 작업 등을 통해 소방 통로 확보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인천소방본부는 '화학 사고 발생 대비 119 화학 대응 센터 신설 추진', '소방관서 여성 공무원 복지 시설 확보', '출산, 육아 휴직 사용 분위기 조성', ' 구급 대원 폭행 증거 채증을 위한 웨어러블 카메라 확대 보급' 등을 새해에 추진한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인천소방본부 새해 핵심사업]강화에 '소방관 심신안정치유센터' 건립
입력 2019-01-01 21:00
수정 2019-01-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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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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