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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인구 변동추이

검단·청라신도시 개발·김포 일부 편입 힘입어… 남동구 제치고 1위
서울 7호선 연장·제3연륙교 등 잇단 대형사업 예정 성장세 지속 전망

인천시 서구가 남동구를 제치고 인천에서 가장 많은 주민이 거주하는 자치구가 됐다. → 표 참조

2일 행정안전부의 '2018년 12월 주민등록 인구·세대 현황(외국인 제외)'을 보면 서구의 인구는 53만8천596명으로 남동구(53만7천161명)를 앞서 1위가 됐다.

국내 광역시의 기초자치단체 49개 중 대구 달서구(57만3천413명)에 이어 두 번째 이고, 서울시를 포함해 69개 자치구 중 여섯 번째다. 서구는 개청 31년만에 인천 10개 군·구 중 인구 최다 자치구가 됐다.

서구는 김포 일부 지역 편입, 신도시 등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 등으로 인구 성장세를 이어왔다. 서구가 북구에서 분구해 개청한 1988년 1월 당시 인구는 15만4천명이었다. 1995년 3월 당시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을 서구로 통합하면서 확대됐다.

2000년대 이후 검단신도시 개발, 루원시티 조성, 청라국제도시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확정, 추진되면서 인구 성장 동력을 얻었다.

서구 인구는 2017년 12월(51만6천17명보다) 2만2천579명이 늘었다. 행정동별로 보면 청라 1·2·3동의 인구가 9만6천859명으로 1년 전(8만8천457명)보다 8천400명 증가하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가정1동(1만6천634명 → 2만6천733명), 신현원창동(2만9천302명 → 3만3천386명), 가좌4동(9천251명 → 1만2천467명) 등의 인구 증가 폭이 컸다. 서구의 세대당 인구는 2.54명. 청라3동(3.18명), 청라2동(3.02명)의 세대당 인구수가 많은 것이 특징이었다.

서구의 인구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구의 주요 국·시책 사업으로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연장',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가정공공택지 조성', '루원시티 도시개발', '검암역세권 개발', '제3연륙교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인구와 면적, 재정까지 서구는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구민 모두가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고, 서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