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생각 - 만보와별별머리 (5)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 공연 모습. /광대생각 제공

제15회 아시테지 겨울축제 공식 초정작인 창작연희단체 광대생각의 동물 탈놀이 '만보와 별별머리'가 오는 9~10일 이틀간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4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창작연희 작품공모를 통해 제작한 작품은 전통연희페스티벌에서 대상 수상, 전주세계소리축제 어린이소리축제 초청 등을 통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를 시작으로 다시 한 번 관객을 만난다.

작품은 머리 없이 다리만 가지고 태어난 주인공 '만보'가 무엇이든 팔아준다는 '신장수'와 함께 제 반쪽인 '머리'를 찾아 함께 유랑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많은 머리를 지나 진짜 자신의 머리인 사자머리와 붙는 만보의 이야기를 통해 관객들은 만남의 의미와 나라는 존재의 소중함과 균형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이번 공연은 탈놀이를 소재로 창작한 어린이를 위한 연희극으로,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이 등 한국 전통 탈놀이에 등장하는 사자를 비롯해 친숙한 동물들을 소재로 제작했다.

북으로 만들어진 사슴머리와 뽑히는 뿔, 굴러다니는 원숭이 머리, 작은 연못에서 튀어나오는 대왕물고기, 앉지 못하는 새, 벼락 맞은 나무, 무서운 잡귀 등 다채로운 등장인물의 특징을 살린 탈과 소품, 그리고 머리들을 만나는 다리 만보의 변신놀이는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흥겨운 장단, 동물들의 울음소리, 탈춤과 몸짓, 유쾌한 재담 등을 통해 어린이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공연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대생각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70-7695-9770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