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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가 음원 분석·탐지 기능을 접목한 범죄 예방용 CCTV를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음원 분석·탐지 기능을 접목한 범죄 예방용 CCTV를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기존 CCTV에 지능형 이상 음원 탐지 시스템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비명, 자동차 충돌음, 유리창 파손음, 경적, 급정거 소리 등 이상 음원이 탐지되면 CCTV 카메라가 음원 발생 장소를 비춰 경찰 112상황실에서 현장을 보고 즉시 출동·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는 이상 음원 감지 장치가 연동된 CCTV는 상용화 됐지만 무선 통신 방식을 적용한 CCTV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선 설치가 어려운 등산로, 산책로, 지하보도 등에도 구축이 가능하다.

시는 이 CCTV가 영상 사각지대를 없애 범죄 예방과 사건·사고 초기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선 수택동 골목길 10곳에 이 CCTV를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주택 밀집지역 등 34곳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또 이상 음원뿐만 아니라 행동 패턴을 분석, 영상까지 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기존 CCTV가 범죄 발생 후 범인 검거용으로 사용됐다면 이번 CCTV는 범죄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며 "범죄 사각지대 위험 요인을 제거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