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바리톤 김주택 '리사이틀'
콩쿠르 두각… 이탈리아서 주역 맡아와
이영민 반주 '쎄끼' 등 가곡 따뜻한 감성
#10일 소프라노 황수미 '클라이맥스'
독일 본 전속가수 등 유럽·남미서 활동
테너 김승직·코리아쿱오케스트라 함께
예술의전당이 신년을 맞아 매력적인 오페라 무대를 준비했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리톤 김주택과 소프라노 황수미가 무대에 올라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먼저 바리톤 김주택은 4일 오후 8시 전당 IBK챔버홀에서 '바리톤 김주택 리사이틀'로 오랜만에 클래식 관객을 만난다.
2004년 홀로 이탈리아 유학을 떠난 김주택은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떠오르는 바리톤 유망주로 입지를 굳혔다.
2009년 이탈리아 예지 페르골레지 극장에서 '세비야의 이발사'의 피가로 역으로 데뷔한 이후에는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 피렌체 극장,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등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오페라의 주역을 맡아왔다.
이번 리사이틀 무대에서 그는 성악 반주자이자 오페라 음악 코치인 피아니스트 이영민의 반주로 다양한 가곡을 노래한다. 가스파리니, 쎄끼, 도나우디, 도니제티, 토스티 등의 다양한 가곡을 선보인다.
김주택은 테너에 가까운 고음을 소화하면서도 묵직하게 풀어내는 풍부한 감성의 목소리로 관객에게 따뜻한 감성을 선사한다.
이어 오는 10일 오후 8시 전당 콘서트홀에서는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황수미의 '오페라 클라이맥스(Opera limax)'무대가 펼쳐진다.
황수미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해외 성악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동시에 독일 본 오페라극장의 전속 가수로 활동하며 유럽, 남미 등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2017-2018 시즌을 마친 후, 전속 가수로 활동해 온 독일 본 오페라극장을 떠나 프리랜서로 활동을 시작했고, 현재 유럽 오페라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작품을 조율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 헨델 '리날도'의 알미레나 역, 비제 '진주 조개잡이'의 레일라 역, 푸치니 '투란도트'의 류 역, '라보 엠'의 미미 역 등 그동안 황수미가 다양한 오페라에서 맡아온 역할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이날 특별 게스트로 바리톤 김주택과 테너 김승직이 무대에 오르며, 한국 대표 성악가들의 지휘를 맡았던 지휘자 김덕기와 코리아쿱오케스트라도 함께 한다.
티켓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트앤아티스트 공연기획팀에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3443-9482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