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신광, 공장 설립 하반기 양산
국내 공급 다변화 '시장안정 효과'
제조·해운·건설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SM그룹이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SM그룹은 제조부문 계열사 (주)신광이 전라북도 군산에 연간 3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공장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에 돌입했다고 3일 밝혔다.
(주)신광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연간 3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제조 공장을 설립한다.
현재 총 면적 6만7천103㎡의 사업부지에 1천500여억 원을 투자해 공장 건물 확보 및 제조설비 구매를 마무리 지은 상태라고 SM그룹측은 설명했다.
스테인리스스틸 후판은 첨단 제조업 부품 및 장비에 폭넓게 쓰이는 핵심 소재이지만, 국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연간 수만 t을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국내 생산업체가 한 곳에 불과해 독점적 공급구조가 이어져 왔다.
SM그룹 관계자는 "SM의 후판 사업 진출로 건전한 경쟁체제를 통한 가격, 품질, 납기, 서비스 등 모든 측면에서 수요자에게 유리한 개선이 이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SM그룹이 스테인리스스틸 후판 사업에 가세함에 따라 해외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공급구조 다변화에 따른 시장 안정 효과까지 더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상일·황준성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