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상위권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 주요 대학 정시모집 경쟁률이 일제히 떨어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려웠던 탓에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각 대학과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의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른 대학보다 이른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이 3.58대 1(901명 선발에 3천225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2018학년도(4.36대 1)보다 하락한 것일 뿐 아니라 현행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최저치였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으로 851명을 선발하는데 3천73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39대 1을 나타냈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전학년도(5.36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1천278명을 선발하는 연세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에는 6천404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5.01대 1이었다. 역시 전학년도(5.33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서강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5.98대 1(388명 선발에 2천321명 지원), 성균관대는 5.16대 1(779명 선발에 4천23명 지원),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5.22대 1(864명 선발에 4천512명 지원)로 전부 전학년도보다 내려갔다.
이화여대는 3.86대 1(506명 선발에 1천955명 지원), 중앙대는 11.66대 1(843명 선발에 9천828명 지원), 한국외대는 5.85대 1(1천227명 선발에 7천174명 지원), 서울시립대는 4.83대 1(710명 선발에 3천426명 지원)로 모두 전학년도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 경쟁률이 6.12대 1(1천429명 선발에 8천747명 지원)로 전학년도보다 상승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면서 "수능이 어려워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이 '하향안정지원'도 하지 않고 아예 재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보니 '맞춤형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시모집이 늘면서 수능준비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줄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능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3일 각 대학과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업체에 따르면 이날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 등의 2019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른 대학보다 이른 지난달 31일 원서접수를 끝낸 서울대는 정시모집 일반전형 경쟁률이 3.58대 1(901명 선발에 3천225명 지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2018학년도(4.36대 1)보다 하락한 것일 뿐 아니라 현행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2005학년도 이후 최저치였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으로 851명을 선발하는데 3천738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39대 1을 나타냈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전학년도(5.36대 1)보다 경쟁률이 떨어진 것이다.
1천278명을 선발하는 연세대 서울캠퍼스 정시모집에는 6천404명이 원서를 내 경쟁률이 5.01대 1이었다. 역시 전학년도(5.33대 1)보다 경쟁률이 낮았다.
서강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5.98대 1(388명 선발에 2천321명 지원), 성균관대는 5.16대 1(779명 선발에 4천23명 지원), 한양대 서울캠퍼스는 5.22대 1(864명 선발에 4천512명 지원)로 전부 전학년도보다 내려갔다.
이화여대는 3.86대 1(506명 선발에 1천955명 지원), 중앙대는 11.66대 1(843명 선발에 9천828명 지원), 한국외대는 5.85대 1(1천227명 선발에 7천174명 지원), 서울시립대는 4.83대 1(710명 선발에 3천426명 지원)로 모두 전학년도보다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정시모집 경쟁률이 6.12대 1(1천429명 선발에 8천747명 지원)로 전학년도보다 상승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면서 "수능이 어려워 평소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수험생들이 '하향안정지원'도 하지 않고 아예 재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자신의 위치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 보니 '맞춤형 지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시모집이 늘면서 수능준비에 집중하는 수험생이 줄어 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능성적을 받은 수험생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