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민 주거·재산권 보호' 불안감 해소 최선
사업시행자 주민의견 적극 수용토록 나설것
자연친화적·첨단산업 유치 4차산업기지화
교통·의료·문화등 자족기능 명품도시 조성

단상) 김상호 하남시장
김상호 하남시장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제3기 신도시로 하남 교산(649만㎡), 남양주 왕숙(1천134만㎡), 과천 과천(155만㎡), 인천 계양(335만㎡) 4곳을 지정했다. 이에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천현동, 교산동, 춘궁동 일대 시민들께서 놀라셨으리라 생각된다. 우선, 정부정책에 따라 부득이하게 지구에 편입된 주민분들께 죄송하고 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주민분들께서 놀라시고 힘드시겠지만, 시와 함께 더 좋은 대안과 대책을 만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이번 3기 신도시를 협의함에 3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첫 번째가 이주민들에 대한 보상을 포함한 지원 대책이 최우선적으로 논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주민들의 주거권과 재산권이 보호받지 않고서는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자족용지 공급뿐 아니라 공급된 자족용지를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야 한다는 것이고 마지막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 등 획기적인 교통대책과 하남시의 다양한 현안을 해결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신도시 형성과정에서 지구 내 편입되는 주민들이 불가피하게 이전해야 하므로 기존 생활기반이 상실됨에 따라 불안감이 가중될 것이다. 시는 주민과 함께 이주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수립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에 지구 내 편입되는 주민들을 위한 이주대책 수립 및 새로 개발되는 신도시는 기존 도시개발 패턴과 달리 광역교통개선 대책이 주민 입주 시기에 맞춰 시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또한 그간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사업시행자인 LH가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어 정부에서는 지구 지정으로 끝나서는 안 될 것이며 사업시행자로 하여금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토록 나설 것이다.

하남 교산지구는 면적 649만㎡에 3만2천여 호가 공급되며, 교산지구의 콘셉트는 역사·문화·자연·일자리가 함께하는 '역사문화 자족도시'이다.

고골 밸리의 특성을 살려 공원, 녹지 등의 공공시설을 충분히 확보하고 한옥마을 조성과 백제문화박물관 건립, 고급단독주택, 청년창업주거타운, 공동주택 등이 어우러진 역사와 문화가 있는 자연 친화적인 명품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번 신도시 건설을 통해 하남시는 서울의 주거용 배후도시가 아닌, 수도권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또한 약 90만㎡의 부지에 첨단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 판교의 1.4배에 이르는 산업단지를 유치 4차 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 것이다.

중부고속도로와 만남의 광장을 활용한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고, 친환경산업, 바이오 헬스 산업을 육성해 뷰티전문시설과 의료기관을 유치할 예정이다.

교통여건도 지하철 3호선의 연장(감일지구 역사신설, 지구 내 역사 2개 신설, 5호선 환승)으로 25분내 강남권 진입이 가능하게 했으며, 서울 양평고속도로 선 시공으로 송파까지 10분대 도달, 미사강변도시 황산일대 교통난 해소를 위해 현안 1지구에서 초이동 방향 도로 2.2㎞ 신설, 춘궁동에서 강동 보훈병원 방향 도로 4㎞를 신설할 계획으로 하남시는 사통팔달의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할 것이다.

신도시 건설은 자족기능 구비, 균형발전, 문화·레저도시로의 발돋움이라는 하남시 숙원과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고통스럽지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이 선택으로 고통받을 분들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면서 진정한 명품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빛나는 하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상호 하남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