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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사회복지법인 백암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2019 내방을 잡아라' 사업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2019 내방을 잡아라'는 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서울 소재 대학(원)에 다니는 학생에게 서울 시내에 마련한 기숙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만 2년 이상(2019년 1월 7일 기준) 수원에 거주하면서 올 한 해 동안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닐 예정인 대학(원)생 30명이다. 단, 졸업생과 휴학생은 신청할 수 없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들은 다음 달 25~28일 기숙사에 입소해 2020년 2월 초까지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선발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에 관한 사전교육(2월 22일)과 학기당 봉사활동 20시간 이수 등 일정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기숙사는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1장학관), 동작구 사당동(2장학관), 중랑구 묵동(3장학관) 등 3곳이다. 냉장고·세탁기·싱크대·옷장·인터넷 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1인 1실 원룸과 2~3명이 함께 거주하는 셰어하우스 등 두 가지 형태다. 개인 생필품·식비 등을 제외한 월 임대료와 공과금·관리비 등은 모두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청년바람지대 홈페이지(http://swyouth.kr) 또는 백암재단(http://www.baek-am.org)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증빙서류와 함께 이메일(baek-am@hot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모집기한은 오는 7일부터 18일 오후 6시까지다. 선정 결과는 2월 12일 백암재단 홈페이지에 공지된다.

시 청년정책관 관계자는 "통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해 기숙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16년 6월 사회복지법인인 백암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2017년부터 서울로 진학한 수원 거주 대학(원)생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60명의 학생이 기숙사를 이용했다.

백암재단은 수원에서 창업한 문구백화점 홍문사의 고(故) 이홍종 사장이 40여 년간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2003년 7월 설립한 재단이다. 현재 아동·청소년·청년을 위한 학비지원사업, 문화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