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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민정 미투' 조덕제 근황 공개. 사진은 지난 2017년11월 오후 서울 종로구 피앤티스퀘어에서 열린 반박 기자회견에서 여배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조덕제의 모습. /연합뉴스

배우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은 조덕제가 근황을 전했다.

조덕제는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글을 통해 "잔인한 시대인 것 같다. 오늘 제 아내가 다니던 직장에서 물러나고 저처럼 실업자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을 주로 상대하는 문화교육센터이다 보니까 더는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된 것 같다"면서 "위로의 말 백 마디 보다 비난하는 한 마디가 더 크게 다가오는 잔혹한 공포의 시대인 것 같다"며고 토로했다.

이어 "새해 냉수마찰까지 했는데 아직 시련과 고통은 끝나지 않은 것 같다"며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더 악착같이 힘을 내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앞서 조덕제는 지난 2015년 4월 영화 촬영 중 상대 여배우인 반민정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반민정은 조덕제가 상호 협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상의와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로 성추행을 했다며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조덕제를 고소했다.

이에 조덕제는 지난해 9월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았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