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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의 경기 모습.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한국 테니스의 간판으로 떠오른 정현(세계랭킹 25위·한국체대)이 올 시즌 두 번째 대회 1회전에서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만났다.

오는 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SB 클래식(총상금 52만7천880 달러)에 출전하는 정현은 1회전에서 세계랭킹 373위 루빈 스테이덤(뉴질랜드)을 상대한다.

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6번 시드를 받아 스테이덤과 맞붙고 이길 경우 스티브 존슨(33위·미국)-얀 레나르트 스트러프(57위·독일) 경기 승자와 16강전을 치른다.

세계 랭킹 순위에서 정현과 큰 차이가 나는 스테이덤은 홈 코트의 장점을 살려 대결에 나서지만, 정현이 무난히 승리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덤은 올해 32세로 챌린저 대회 복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는 선수다. 단식 개인 최고 랭킹은 2013년의 279위다. 스테이덤을 상대로 정현은 2016년 데이비스컵에서 한 차례 만나 3-0(6-2 6-4 6-2)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정현은 시즌 첫 대회로 열린 인도 타타오픈에서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95위·라트비아)에게 져 탈락했다. 따라서 스테이덤과 경기에서 승리하면 공식적으로 올해 첫 경기 승리가 된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