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신도시인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하철 3호선 조기 연장' 등 교통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운정신도시 최대 커뮤니티 공간인 '운정신도시연합회'(회장·이승철)에 따르면 지난 2~4일 카페 회원을 대상으로 15개 과제를 두고 회원당 5개씩 선택하는 방식으로 '2019년 운정신도시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현안 문제는 무엇인가'를 묻는 인터넷 투표를 진행했다.
3일간의 투표에는 총 1천400여명이 참여했다.
투표 참여자의 16.18%(1,040표)가 '3호선 운정신도시 연장 조기 건설'을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현안 문제로 선정했다.
'3호선 운정 연장'은 일산 대화역에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지하철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국토부에서 수립한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돼 있다. 운정신도시 주민들은 지난달 국토부에 '3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을 청원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2만 3천800여 명이 참여한 바 있다.
2위는 '응급실 있는 대형 종합병원 유치'가 13.13%(884표)로 뒤를 이었다. 인구 20만 명이 거주하는 운정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주민들은 인근 일산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3위는 지난달 착공식을 가진 'GTX-A노선의 성공적 착공(11.93%·767표)'이 선정했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는 'GTX 운정 연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지만 12월 말 일산 킨텍스에서 'GTX-A(운정~삼성) 노선의 착공식'이 열리면서 후순위로 밀려났다.
GTX-A노선은 앞으로 토지보상과 약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이다.
이어 '파주 롯데 세븐페스타 대형 복합쇼핑센터 개발(11.36%)', 'M버스 신설노선 확충 및 마을버스 확충 등 대중교통 개선(9.88%)', '운정 테크노밸리 등 첨단산업단지 유치(8.85%)'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파주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 등에게 전달해 파주시와 지역 정치권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