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동안 마을 단장·문화 복지 등에 투자
올해 국·시비 연계 890억 사업으로 확대
SK인천석유화학이 3년 전 지역 주민과 맺은 협약대로 2016~2018년 '지역 상생 기금' 310억원을 집행했다.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대표와 SK인천지역주민협의회 추창진 대표는 7일 오전 SK인천석유화학 본관 강당에서 '지역 상생 발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협약으로 회사 관계자들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6년 1월 26일 '지역 사회와 행복한 동행, 지역 상생 방안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이행했다.
3년 간 방호벽 설치 130억원, 마을 단장 100억원, 아파트 공공 시설 개선 30억원, 인재 육성과 문화 복지 50억원 등 모두 310억원을 지역에 투자했다. 이밖에도 지난 2016년 5월 인천인재육성재단에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내놓았다.
SK인천석유화학의 상생 기금 투자는 지역에 활력소가 됐다. 마을 단장 사업으로 낸 100억원은 전국 최초의 민간 기금 참여형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인 '서구 상생 마을'로 이어졌다.
서구 상생 마을은 SK인천석유화학의 기금 외에도 국·시비 등을 연계해 모두 890억원 규모의 정부 연계 사업으로 확대돼 올해 본격 시행된다.
교육 환경 개선 사업은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업장 인근 8개 초·중학교의 낡은 시설을 개선하고, 교복 장학금을 1천300여명에게 지원했다. 또 연세대 송도국제캠퍼스와 연계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인천에서 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현실을 감안해 SK인천석유화학은 문화·복지 분야에서 '우리동네 음악회', '컴퓨터·탁구·에어로빅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벌여 보건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SK인천석유화학 최남규 사장은 "지금까지 상생 파트너인 주민협의회 대표 분들의 많은 희생과 봉사가 있었기에 지속가능한 상생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회사는 더 발전되고 진정성 있는 지역 상생 실천을 지속하여 더 큰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