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창단 스포츠클럽 바이애슬론
대표 선발된 배채연 양 등 구슬땀
지구력·집중력 향상 도움 입소문
겨울 스포츠 시즌이 한창이다. 다음 달 19일부터는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가 펼쳐진다.
동계체전에는 대중에 그리 익숙지 않은 '바이애슬론'이란 종목이 있다. 인천에선 어린 꿈나무들이 바이애슬론 지역 대표로 전국체전에 나서게 돼 눈길을 끈다.
새해 첫 주말이던 지난 5일 연세대 송도캠퍼스에는 20여 명의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인천스포츠클럽 소속 바이애슬론 팀이 훈련을 위해 모였다.
지난해 7월 창단한 이 팀을 이끄는 여창제 감독은 바이애슬론 종목에 대해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이 조합된 종목"이라며 "하강하는 스키와 달리 자신의 힘으로만 달려야 하는 운동이라서 청소년들이 지구력을 키우고, 사격 훈련을 통해 집중력까지 높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철인3종과 바이애슬론 선수로 다년간 활약했으며 현재 선수 육성과 동호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이날 '롤러스키'를 타고 운동장 트랙을 달리는 훈련에 참가한 배채연(후정초 5)양은 "동계체전에서 완주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훈련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배양과 함께 김도훈(승학초 5), 김시원(씨앗학교 4), 서혜정(길주초 4), 원찬빈(첨단초 4), 황륜(승학초 3), 기민준(문학초 3), 김현영(승학초 2) 등이 올해 동계체전 대표로 뛴다.
인천스포츠클럽을 운영 중인 인천시체육회는 동계 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바이애슬론, 컬링, 스키 종목 등을 육성해 왔다.
바이애슬론 교실이 점차 입소문을 타면서 부모나 친구들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한 꿈나무들은 매주 토요일마다 문학경기장, 옥련국제사격장, 아랫배길 등에서 훈련하고 있다.
여 감독은 "내성적인 아이들도 운동을 시작한 이후 표정이 밝아지고 자신감을 얻는 걸 보면 흐뭇하다"며 "부모님들도 그런 변화에 매우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