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슈퍼스타인 코너 맥그리거(31·아일랜드)가 다음 자신의 대결 상대로 최근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에게 패배한 일본의 킥복싱 스타 나스카와 덴신(21)을 지목했다.
맥그리거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나스카와 덴신과의 대결을 희망한다는 입장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맥그리거는 "도쿄에 가서 나스카와 덴신과 격투기 방식의 시범경기를 벌이길 희망한다. 부디 올여름이 끝나기 전에 성사시켜 달라"고 게재했다.
맥그리거는 자신의 글을 UFC와 자신의 매니지먼트 팀인 패러다임 스포츠측도 볼 수 있도록 'UFC'와 '패러다임 스포츠'를 핵심어로 설정한 해시태그를 함께 올렸다.
맥그리거의 SNS에 격투기계는 메이웨더가 지난해 11월 나스카와와의 대결을 발표했을 때만큼, 아연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반응이다.
메이웨더는 지난해 12월 31일 일본 도쿄 북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나스카와와 3분 3라운드 비공식 복싱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19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이 같은 메이웨더의 승리에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게 됐지만, 메이웨더는 개의치 않았다.
메이웨더는 파이트 머니가 900만 달러(약 100억 원)에 이른다고 자신의 입으로 떠벌렸고, 미국으로 돌아온 뒤 엔화를 펼쳐 보이며 돈 자랑을 하기에 바빴다.
메이웨더의 방식을 맥그리거가 따라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미국 일간 'USA 투데이'는 "왜 그런지는 알겠지만 그만두라. 농담이길 바란다"며 "그리고 메이웨더에 대한 집착에서 그만 좀 벗어나라"고 충고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는 2017년 메이웨더와 복싱 대결을 벌여 10라운드 TKO패를 당한 바 있다. 또한 맥그리거는 지난해 11월 메이웨더와 나스카와가 기자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뒤 "이 작은 꼬마는 누구야? 미친 짓"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