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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시드니 스미스(Sydney Smith)'.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제공

다양한 나라의 그림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성남 판교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IBBY)가 선정한 각 국가를 대표하는 우수 추천도서와 대표작가들의 원화를 소개하는 전시 '작은 시민들'을 오는 2월10일까지 미술관 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IBBY는 2년마다 협회 회원국 75개 국가에서 3년 이내 출간한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 중 글, 그림, 번역분야 우수 도서를 선정해 '어너리스트 어워드'를 수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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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어너리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61개국의 우수 그림책 191권과 그림분야 어워드를 수상한 해외작가 10인의 작품 100여점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의 일상과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을 그림과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10인의 대표작가 작품을 '세상에 대해 이해하기', '다양함을 존중하기', '창의력으로 해결하기'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최소한의 문구와 간략한 이미지로 기다림을 아름답고 은유적으로 표현한 케빈 헹크스의 '기다려봐', 연필, 수채화와 잉크를 사용해 따뜻한 감성을 그려낸 시드니 스미스의 '거리에 핀 꽃', 종이 콜라주와 디지털 방식을 혼합해 만든 아우슈라 큐두라이테의 '행복은 오렌지빛 여우야', 전쟁과 난민이라는 주제를 다룬 라스 호네만의 '제노비아',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에서 볼 수 있는 프랑수아 로지에의 '돼지들의 꾀' 등 유명 작품을 소개한다. 

 

왼쪽부터 핀란드 '로라 메르즈(Laura Merz)', 덴마크 '라스 호네만(Lars Horneman)'.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제공

전시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예술적인 감성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개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미술관 교육프로그램-MOKA 저널리스트는 유엔이 선정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17개의 목표 중 주제를 선택해 관련 기사나 그림책을 읽어보고, 예술적으로 생각을 표현한 뒤 영상으로 제작해 전시공간에서 상영한다.

또한 현대미술과 그림책 작가인 노석미 작가의 '스몰 피플' 작품을 관람하고 내가 만나고 싶은 친구를 그려보는 활동과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는 활동도 마련했다.


또 전시장에는 그림책에 관심있는 전문가 모임이나 동호회 등을 위한 연구 공간을 운영하고, 학부모와 성인을 대상으로 세계시민에 대해 생각해보는 전문가 강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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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관람료는 6천원이며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