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음·어혈 등 한의학적 이론 진단
스트레칭·반신욕 치료 효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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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신 이천시한의사회 회장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라고 한다.

우리는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아픔, 뒷목 뻣뻣, 담결림, 가슴통증, 소화불량, 속쓰림, 변비, 설사, 생리통 등 몸에 이상 신호를 느낀다.

이런 증상들을 가볍게 생각하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신경성 위염, 과민성대장증후군, 신경성 두통, 역류성 식도염, 그밖에 여러 종류의 암 등을 유발한다. 그만큼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된다.

한의학에서 스트레스와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을 통틀어 울증, 기울, 울화, 화병 등으로 표현한다. 순환이 막히는 현상을 울증, 기울이라 표현하고 울증이 오래되면 열이 발생해 울화, 화병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혈액순환이 안 되는 모든 병에 스트레스가 연결됐다고 볼 수도 있다.

한의학 고전에 여러 울증이 나타나는데, 기가 막히는 기울에는 가슴과 옆구리가 아픈 증상, 습기에 막히는 습울에는 온몸과 관절이 아픈 증상, 담에 막히는 담울에는 천식이나 기침이 나타난다.

열에 막히는 열울에는 가슴이 답답하고 소변이 진해지고, 피가 막히는 혈울에는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혈변을 본다. 또, 음식에 막히는 식울에는 헛배가 부르고 밥을 못 먹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런 증상들을 보면 혈액순환이 안 되는 증상들로 귀결된다. 한의사들은 이런 증상들을 임상현장에서 자주 접하는데,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장부기능을 진단해 각각 개인에 맞는 처방을 내려 침, 뜸, 부항, 추나, 약침, 한약 등으로 치료한다.

특히 한의사들은 의사들처럼 병명보다는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등 체질이론과 태양병, 양명병, 소양병, 태음병, 소음병, 궐음병 등 상한이론, 그리고 담음, 어혈 등 의학에서 접하지 못한 한의학적 이론으로 인체를 진단하고 치료한다.

치료와 더불어 평소에 스트레칭, 반신욕, 절운동, 약선식이 등을 수시로 하면 치료 효과가 더욱 좋다.

올해는 한의원에서도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3월부터 추나치료 보험급여가 시작되고, 한의약난임지원사업도 60% 확대된 규모로 진행된다.

또 4월부터 각 지역에서 발행되는 지역화페로 산후조리한약이 처음으로 지역별로 제공된다. 경기도민들은 근처 한의원을 수시로 방문해 한의학의 혜택을 누리면 몸과 마음을 더욱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최정신 이천시한의사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