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지난해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 적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S-OIL 송도신도시주유소 앞 도로였다. 하루 평균 40명 이상의 운전자가 이 지점에서 제한속도를 넘겨 단속됐다.

9일 인천경찰청이 낸 '2018년 과속 단속 상위 10개 지점'을 보면 연수구 아암대로 S-OIL 주유소 앞 단속 카메라를 통해 1만6천519건의 속도 위반이 적발됐다. 하루 평균 45건이다.

송도국제교(송도 1교)에서 컨벤시아교(송도 2교) 방면의 제한속도는 시속 60㎞다. 아암대로(해안도로)를 통해 송도국제도시에 진입하거나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운전자가 많이 지나는 구간이다.

컨벤시아교 하부 사거리에서 신호대기를 하지 않고 통과하려는 운전자들이 속도를 높이는 경향이 있는데 주의가 필요하다.

인천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의 지난해 과속 단속 상위 10개 지점 중 2~5위는 중구 영종도에 위치한 게 특징이었다. 영종해안남로 남측방조제 구간(시속 60㎞), 공항대로(80㎞), 제2여객터미널 진입로(80㎞), 공항고속도로(100㎞) 등 4곳이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와 협의해 시내 일반 도로에서도 구간 단속을 실시하는 등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해 계속 고민하고 개선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