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병력 35%이내 평일 허용
위수지역 폐지에 매출 타격 목소리
연천·파주, TF팀 구성·귀대 서비스
"상권 활성·타지 유출 기대·우려"
군(軍) 장병의 부대 밖 외출이 허용되고 위수지역 폐지(2018년 12월 28일자 2면보도)가 결정되면서 군 부대가 밀집한 경기도 내 접경지역 지자체들이 이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나서며 분주한 모습이다.
13일 국방부와 경기북부 지자체 등에 따르면 2월부터 군 장병들은 병력의 35% 이내에서 오후 5시30분부터 취침 전 9시30분까지 부대 밖 외출이 가능하고 위수지역 제한도 폐지된다.
이를 두고 해당 지역에서는 지역경제의 주축인 장병들의 이탈로 직접적인 매출 타격을 우려하는 상인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에 해당 지자체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연천군의 경우 지난 8일 외출 장병 편익 도모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TF팀을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3만여명이 주둔 중인 연천군의 경우 하루 3천~5천여명의 장병이 외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출시간 동안 즐길거리, 먹을거리를 포함해 장병들이 만족할만한 취미, 교양강좌 등 관심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키로 했다.
군은 우선 수레울아트홀 상설영화관을 개설하고 주요 군 장병 쉼터의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문화공간 운영과 함께 요금 할인업소를 확대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웠다.
또 이달 중 시범운영을 거쳐 군부대와 권역별 맞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파주시도 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동시에 상인들의 매출에도 도움이 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특히 외출 장병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천원택시(공공형 택시) 확대 운영과 자율방범기동순찰대의 참여를 통한 귀대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다.
시는 군부대와 상인 간 간담회 개최와 상인협의체 구성을 지원하고 요금 할인업소 확대와 선호 업종 다양화 등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당 지자체 관계자는 "장병들의 외출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위수지역 폐지로 타 지역으로 빠져나갈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며 "장병들의 발길을 이끌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연천
/이종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경기도 북부 지자체 "외출나온 軍장병 잡아라"
입력 2019-01-13 21:24
수정 2019-01-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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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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