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 신화'에 재도전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14일부터 2주일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은 지난해 정현이 한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 4강'의 성적을 냈던 대회다. 이후 국내에 테니스 열풍이 불기도 했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3회전에서 당시 세계 랭킹 4위였던 알렉산더 츠베레프(4위·독일)를 꺾은 데 이어, 4회전에선 현재 랭킹 1위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까지 물리치며 유명세를 탔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와의 준결승에선 아쉽게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2세트 도중 기권했다.

정현은 새해 들어 두 차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 출전했으나, 모두 첫판에서 탈락했다. 인도 타타오픈에서는 에르네스츠 걸비스(83위·라트비아)에게, 뉴질랜드 ASB 클래식에선 루빈 스테이덤(360위·뉴질랜드)에게 역전패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