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신경외과 전문의와 관련 학자들이 모이는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WSSFN)'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2021년 6월 열리는 '제19차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개최지로 인천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학회는 세계 67개국 신경외과 전문의와 뇌공학자, 뇌과학자 및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1천여명이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격년제로 열리는 학회는 2017년 베를린에서 17차 세계학회가 열렸고, 오는 6월 뉴욕에서 18차 세계학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2021년 6월 20~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19차 세계학회는 학회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장진우 교수가 직접 이끈다.

최근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최첨단 뇌과학, 뇌공학과의 접목과 융합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열리고, 인류 난제인 파킨슨병·치매·뇌암 등과 같은 난치성 신경계 질환 극복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장진우 교수는 "세계학회의 한국 개최를 통해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우리나라 신경외과의 발전된 모습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새로운 치료 기술로 인류 역사에 공헌하는 획기적인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는 19차 세계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인천시 마이스산업과장은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으로 대규모 국제행사가 가능한 국제회의시설 등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인천시가 '국제회의 특별시'로 발돋움을 할 수 있도록 국제회의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