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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판교 트램 설치 조감도./성남시 제공

성남시 판교 트램(노면 전차) 노선이 국토교통부의 저상트램 공모사업 1차 평가를 통과했다.

11일 성남시에 따르면 한국철도기술원이 수행 중인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선정' 공모사업 1차 평가에서 판교 노선이 선정됐다.

이번 저상트램 공모사업에는 성남, 수원, 부산, 청주, 전주 등 5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해 성남, 수원, 부산 3개 지자체가 1차 평가를 통과했다.

최종 후보지는 이달 말 2차 평가를 거쳐 1개 지자체가 선정된다.

사업비는 국비 110억원과 시비 337억원 등 총 447억원이 투입된다.

판교 트램 실증노선 제안 구간은 판교역~판교테크노밸리 넥슨코리아 지점까지 2.0㎞ 구간이다.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연장 13.7㎞의 일부 노선에 해당한다.

최종 선정되면 이 구간에는 정거장 4개소, 교차로 2개소,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며 트램 차량 3편성(1편성당 5량)이 운행된다.

트램은 1편성당 200~250명이 탈 수 있어 판교테크노밸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대중교통 이용 혼잡을 덜 수 있다.

현재 판교1테크노밸리에는 1천306개사에 7만4천738명이 근무한다.

오는 2022년까지 판교 2·3 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기업과 근로자까지 합치면 기업은 모두 3천806개사로, 근로자는 17만9천여 명으로 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판교지역은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성남시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트램 실증 노선 최종 후보에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