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 시작 원년인 지난 2014년 '뮤직 빌리지 조성사업'으로 공모해 대상수상과 함께 10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지원받았다. 가평군은 이내 급부상했고 경기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역사회도 모처럼 들려온 희소식에 환호했다.
이어 이듬해인 2017년에는 커뮤니티 연극 활성화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제시하는 '방문자 경제를 창조하는 연극공간 조성사업'으로 10억원을 받았다. 또 지난 2016년에는 '7080 청평 고을 조성사업'에 공모해 사업비 79억원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체류형 관광지로 도심 관광 활성화 모델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민선 7기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서 '전통시장 창업 경제 타운 조성사업'이 우수에 선정돼 43억원의 특별조정 교부금을 확보했다.
이처럼 가평군은 지난 5년간 2017년을 제외한 매년 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에 이르는 특별조정교부금을 확보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른바 특정 분야 편중(?) 사업이라는 등의 여론과 사업 성공 미지수에 대한 막연함 등을 걱정하는 소리다. 사업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는 갈등의 불씨가 되는 우려의 소리는 반드시 불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관계자 등은 무엇보다 우선해 우려를 사고 있는 부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예컨대 이해당사자 간 소통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에 대한 이해도를 끌어 올리는 등 원초적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갈등 해소를 위한 대책 등이야 말로 사업 성공을 내다보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 선정 성과 등을 통해 모처럼 충만한 지역의 자신감·자존감·존재감이 모래성이 되지 않길 기대해 본다.
/김민수 지역사회부(가평) 차장 k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