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WKBL, 학교체육 활성화 협약
학생 건강한 삶·스포츠 복지 실현 골자
스마트폰 중독등 갈수록 신체활동 줄어
협동·배려심등 습득하면 사회서도 도움
지역·국가 전체에 신선한 영향 줄 것

수요광장 유승민10
유승민 IOC 선수위원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경기도 체육계에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경기도교육청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이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협약식을 맺었다는 소식이다.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 복지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골자의 이 협약식은 최근 어려워지는 학교체육 환경과 일반학생들도 스포츠를 즐기면서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우선 농구라는 종목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일반학생들이 함께 농구를 즐기며 스포츠를 이해하고 신체활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학창생활을 하고 그중에 소질을 발견하면 특기자로서 육성하는 것이 생활체육과 학교체육 그리고 엘리트 체육의 순환구조의 밑바탕이 될 거 같아 체육인으로서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갈수록 학생들은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스마트 폰 중독이나 비만 등 각종 안 좋은 영향들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6일에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재정 교육감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스포츠 클럽 및 학교 체육발전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워하시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는 뜻이 같았다.

필자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굉장히 많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교육으로서 협동심·배려심·판단력·체력 등 많은 부분들이 스포츠를 통해 실제 몸으로 습득이 돼서 사회활동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말을 인용한다면, 앞으로 우리 아이들은 더욱더 치열해진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갈수록 기계가 발전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이 머리로 습득하는 것은 기계를 이길 수가 없다.

기계가 할 수 없는 감정이 담긴 음악·미술·체육을 가리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렇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기계가 해주고 사람들은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나태해지고 상호 협력하는 관계들이 감소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건강문제가 떠오를 것이고 신체활동을 통한 교육의 가치는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경기도교육청과 WKBL 간의 협약은 신선하고 건강한 영향을 경기도 전반에 줄 거라 생각한다. 특히 경기도는 전국체육대회 100주년에 종합우승을 목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친 스포츠 정책들이 지역사회 및 국가 전체에 건강한 영향을 미칠 것이고 학교스포츠와 클럽스포츠의 활성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스포츠의 가치가 우리의 미래를 건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승민 IOC 선수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