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의정' 지역현안 해결 다짐
전국 기초의회와 연합 공동대응
군공항 이전 '보상법' 마련 앞장
"새로운 것을 추구하기보다는 시민 생활에 밀접하고 중요한 문제를 우선 챙겨 나가겠습니다."
수원시의회 최초 여성 의장인 조명자(더불어민주당, 세류1·2·3·권선1동) 의장은 올 한해 중점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제11대 의회가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게 될 2019년 기해년을 맞은 조 의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역경제 회복에 온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신년 각오를 전했다.
또 지역 현안인 군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을 다짐했다.
조 의장은 "군공항 이전 사업이 지역 갈등으로 비화된 채 지연되고 있어 소음으로 인한 주민들의 고통은 지속되고 있다. 의회 차원에서도 국방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촉구할 계획"이라며 "특히 3년 주기로 소음피해 소송을 진행하며 경제적 손실과 심적인 피로로 지쳐있는 주민들의 권리 회복을 위해 군용비행장 소음피해 보상법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군용비행장 소음피해를 겪고 있는 전국 19개 기초의회와 연합해 공동 대응하고, 활동 폭을 넓혀 현재 논의되고 있는 법안들이 주민들의 피해에 합당한 보상규정을 담아낼 수 있도록 건의문 전달 및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과 면담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첫 회기인 오는 17일 제341회 임시회를 통해서 시정 전반에 걸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파악하고, 민생과 관련된 조례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의회는 지난해 구성을 마친 수원 특례시 추진 특별위원회와 수원시 상생발전 특별위원회의 본격 활동에 따른 시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앞장선다는 각오다.
의장 취임 후 소통과 화합을 강조해 온 조 의장은 "제11대 의회 출범 이후 6개월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하고 아쉬운 점도 많았다"며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의회의 역량을 강화해 시민들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한 도시, 건강한 일자리가 있는 수원이 되도록 시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