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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테크노밸리에 창업과 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더 드림(The Dream)촌'이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는 13일 계양테크노밸리에 조성할 '더 드림촌' 윤곽을 공개했다. → 위치도 참조

계양테크노밸리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에 포함된 3기 신도시다. 인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일원 약 335만㎡에 도시형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단지(1만7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 LH는 가용 면적의 49%를 자족 용지(약 90만㎡)로 조성하고, 자족 용지의 3분의 2를 도시첨단산업단지(약 60만㎡)로 중복 지정해 개발할 방침이다.

더 드림촌은 창업 지원시설을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공간이다. 크게 '공공 주도의 창업·성장 공간'과 '민간 주도의 벤처·혁신 공간'으로 구분된다.

공공 주도 사업을 보면, 인천도시공사와 LH는 창업과 기업을 지원하는 시설을 구축한다.

여기에는 창업자를 위한 주택과 어린이집 등도 포함된다. 인천시와 계양구는 종합문화복지센터 건립,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의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민간 주도 벤처·혁신 공간은 ▲벤처타운 ▲혁신타운 ▲스타트업 캠퍼스 ▲사이언스 빌리지 등으로 세분화된다. 벤처타운은 첨단기업을 위한 공간, 혁신타운은 연구개발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타트업 캠퍼스는 민간이 주도하는 창업 지원 공간이며, 사이언스 빌리지에는 은퇴 과학기술인과 기업인이 과학기술을 교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호타운이 조성된다.

인천도시공사는 "계양테크노밸리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자족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판교테크노밸리 수준의 첨단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는 신개념 자족형 신도시로 조성된다"고 했다.

또 "구도심 주택재건축, 검단신도시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택 공급 규모를 예상 종사자 10만명의 20% 수준인 1만7천가구로 계획했다"며 "기업 입주 시기를 앞당기고 일반분양 주택 공급 일정을 2021년 이후로 조정하는 등 자족 용지와 주거 용지를 연동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올 하반기 지구 지정을 완료한 후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세부 사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