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구성, 29일 첫 회의 예정
명절 10%·평소 6% 할인 검토중
상황실, 3월부터 민원수집·분석


부천시가 오는 4월 지역 화폐 발행을 위해 지역화폐운영위원회 구성, 운영대행사 선정, 명칭 및 디자인, 홍보계획 등 후속조치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14일 부천시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 250억원 규모로 카드형 지역화폐를 발행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달 중 지역화폐운영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핵심과제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부시장을 위원장으로 10명 이내의 지역화폐운영위원회를 구성, 오는 29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위원회에서는 지역 및 업종제한, 일반판매 할인율, 지역화폐 명칭 및 디자인 등 주요 추진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하게 된다.

시는 카드형 지역화폐인 '(가칭)부천페이'는 대형마트, 백화점, SSM(기업형 슈퍼마켓) 등지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최초발행 또는 명절에는 10%, 평상시에는 6%의 할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또 지역화폐 유통 시스템 관리, 운영 및 유지보수, 판매와 충전, 정산 등을 하게 될 공동운영대행사 선정도 준비 중이다.

시는 명칭과 관련해 내부 공모 및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명칭과 디자인이 확정되면 카드 제작과 배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지급가능 수당, 포상금 및 시상금, 맞춤형 복지혜택, 인센티브 등에 대해 수요처 조사와 발굴과 함께 지역사랑 상품권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 및 경기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조례 표준안 등과 연계해 조례개정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화폐 상황실은 오는 3월부터 운영, 민원내용을 수집해 분석하고 사용자들의 불만이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화폐 홍보를 위해 정책대담, 동영상 제작, 모바일 서비스, 현장대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우 시 생활경제과장은 "지역 자본의 관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유통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는 4월 지역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각 분야별로 준비되고 있는 계획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