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으로 개발이 중단된 상야지구 주민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이들은 "상야지구도 계양테크노밸리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4일 계양구에 따르면 인천시가 추진하던 '상야지구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지난달 중단됐다. 국토교통부의 3기 신도시 계획에 계양테크노밸리가 포함되면서다. 인천시는 지난해부터 계양구 상야동과 하야동 일대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했었다. 이 일대는 공장이 밀집하고 주거시설이 열악해 대표적인 난개발 지역으로 꼽히던 곳이다.
인천시의 상야지구 개발계획 수립이 중단되자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 주민 60여 명으로 구성한 '상야지구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계양구 청사 앞에서 주거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상야동 주민들은 국제공항고속도로가 생겨 땅이 나뉘고, 공장이 들어와 피해를 받아도 참고만 살았다"며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인천시 개발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계양테크노밸리가 생기면서 물거품이 됐다. 상야지구도 계양테크노밸리에 포함하거나 새로운 주거 단지를 형성해 우리도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 공람을 통해 이 같은 의견을 접수했으며 국토교통부에 전달한 상황"이라면서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국토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상야지구도 계양테크노밸리 포함돼야" 주민 집단행동
입력 2019-01-14 22:13
수정 2019-01-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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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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