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랭킹 25위)이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정현은 15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시작된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브래들리 클란(미국·세계랭킹 76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호주 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 신화를 쓴 정현은 예상을 깨고 클란에게 1세트와 2세트를 내리 내줘 '1회전 탈락'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현은 3세트부터 기량이 살아나면서 3세트를 6-3으로 따냈다.
이어진 4세트에서는 한결 안정을 찾으며 6-2로 앞섰고, 마지막 5세트는 접전을 펼친 끝에 6-4로 따냈다.
이로서 정현은 시즌 첫승을 호주오픈에서 거둬들였다.
정현은 올 시즌들어 타타오픈와 ASB클래식에서 모두 첫 경기 만에 물러나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박상일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