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김상경에 경고했다.
15일 방송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는 하선(여진구 분)이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에게 자신을 노렸던 화살촉을 건네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하선은 왕비 유소운(이세영 분)을 만난 후 침소로 향하던 중 이규와 마주했다.
이규는 하선에 어디 갔는지를 물었고, 하선은 "소피가 마려워 뒷간에 다녀왔다. 그럴 때마다 사람 부르는 것도 한두 번이어야지. 다음에는 꼭 사람을 부르겠다"고 둘러댔다.
이규는 "이 궁궐이 편해진 거냐. 하룻강아지가 범 무서운 줄 모르는 법이다"면서 "방심하지 마라. 누군가는 벌써 조금씩 이상하다 변했다 느꼈을지도 모른다. 부원군과 사냥개를 살린 일은 전하께서 하지 않은 일이다"고 경고했다.
하선은 이에 "방심은 제가 아니라 영감께서 먼저하셨다"면서 "오늘 사냥터에서 그 화살촉으로 절 노린 자가 있었다. 나으리는 제가 살아 있는 미끼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언제 말하실 생각이셨냐"며 화살촉을 건넸다.
이어 "죽음을 각오하고 돌아오긴 했지만 헛되이 죽으려고 한 것은 아니다"면서 "한 번만 더 절 속이시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규는 "오늘이 네 제삿날이라는 것을 알려주겠다"면서 이글거렸지만, 하선은 "속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게 낫다"라고 맞섰다.
한편 도승지는 조선시대 승정원의 6승지 중 수석 승지를 일컫는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