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렉 여자국가대표팀 심석희와 전 유도선수 신유용의 잇따른 미투에 경기도교육청은 '스포츠 미투' 신고센터 앱 개발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기존 학생선수고충처리센터를 보완해 앱을 만들어 학생선수, 지도자, 학부모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는 신고자의 익명성 보장, 신속한 후속 조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민간인 등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꾸려 신고를 객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해 대상도 운동부 내 코치·선배 등으로 세분화하고, 피해내용을 폭력·성폭력·대회출전비리·금품 및 향응 수수 등으로 구체화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체육지도자 임용시 종목단체 징계확인서 제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기적으로 자격증을 갱신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있던 도내 학교 운동부 합숙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내에는 운동부 합숙소가 90여개가 있다. 이는 모두 고등학교 합숙소이며, 초·중학교 합숙소는 학생 선수의 기본권 침해 문제로 지난해 모두 폐쇄됐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