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치킨 판매 소폭상승 그쳐
관심 낮고 소비심리 위축 영향
아시안컵 특수로 맥주 및 치킨 등의 매출을 기대했던 유통가들이 소비 심리 위축 등에 따른 낮은 관심에 근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예선 경기 날에 편의점 CU의 맥주 매출은 평일 대비 27.5%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해 열린 아시안게임의 축구 경기 날에 평균 70% 이상 늘었던 것과 차이가 크다.
GS25도 한·중전 경기 당일에 맥주 판매량이 26.5%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지난 아시안게임 당시 축구 열풍의 효과로 평균 80% 매출 증대 효과를 누렸던 것과 대조를 보였다.
치킨도 매출 비교 자료를 공개한 bhc의 경우 아시안게임 당시 최고 70%까지 당일 판매량이 증가했던 것에 미치지 못하는 20% 상승에 그쳤다.
유통 업계는 아시안컵에 대한 관심이 예상보다 낮은 데다가 소비심리 위축까지 더해져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수료 인하로 카드사들이 제휴 할인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유통가들의 마케팅이 줄어든 것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 2015년 아시안컵만 해도 편의점 업계들은 카드사와 제휴로 반값 맥주, 안주 제품 평균 20% 할인행사 등 적극적 마케팅을 벌였지만 이번에는 찾아보기 힘들다.
GS25의 경우 BC카드와 손잡고 제휴카드로 맥주 8캔을 구매 시 5천원을 청구 할인하는 이벤트 정도만 하고 있다. CU도 특정 테마로 주요 상품 4가지를 선정해 '포켓CU'를 통해 선착순 1천명에게 할인 쿠폰을 제공할 뿐이다.
이에 유통 업계는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59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만큼 마케팅 강화 등을 고려하고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유통업계 기대 못 미친 '아시안컵 특수'
입력 2019-01-17 21:43
수정 2019-01-1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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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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