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지 않는 드러머
17일 오후 인천 청라국제도시 로봇타워 1층에 개소한 로봇체험관(Robot Play Zone)에서 서울대 예술과학센터가 개발한 공연용 드럼 로봇이 기타연주에 맞춰 공연을 펼치고 있다. 체험관은 1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시민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1월 한달간 시범운영후 일반개방
댄스·복싱등 10여개 콘텐츠 전시
市, 입주기업 지원 선두도시 구상

음악에 맞춰 드럼을 치는 로봇과 춤을 추는 로봇, 권투를 하는 로봇을 직접 만지고 다룰 수 있는 로봇체험관이 인천 청라 로봇랜드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의 로봇타워 1층에 로봇체험관(Robot Play Zone)을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체험관에는 국내 로봇 연구기관이 개발한 각종 로봇 제품이 전시됐다.

서울대 예술과학센터가 개발한 공연용 드럼 로봇과 가상현실(VR) 기반의 소방훈련 시뮬레이션, 탑승형 이동 로봇(세그웨이), 댄스 로봇, 복싱 로봇 등 10여 가지 로봇 체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체험관을 운영하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1월 한 달 동안 시범 운영을 거쳐 조만간 시민들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로봇 창업자들에게 전문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해주는 '로봇비즈니스센터'를 로봇타워 21층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입주기업 10곳을 대상으로 관련 기업 연계 교류, 사업 아이템 상용화 지원을 하고 있다.

인천시는 청라 로봇랜드를 중심으로 스마트 로봇산업 선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55개의 로봇기업과 기관이 로봇랜드에 입주해 있고, 드론인증센터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중소기업에 '협동로봇'을 도입해 로봇이 단순 조립과 반복작업 등을 근로자와 공동으로 작업하는 환경을 구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10개 기업에서 올해 1곳을 추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로봇 창업 기업의 성장 지원과 로봇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로봇산업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인천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