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는 17일 화재취약지역인 역전시장 일대에서 소방차의 재난현장 도착시간 단축을 위해 '소방차 길 터주기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팔달구청, 수원소방서, 수원도시공사 등 유관기관이 합동 실시했고, SOS 팔달 안전봉사단,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자 50여명이 동참해 역전시장 일대에서 가두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역전시장은 화재에 취약한 다중밀집지역으로 골든타임을 놓칠시 대규모 화재로 번질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최근 교통량이 증가하고, 불법 주·정차 등으로 인해 소방차 출동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일반 운전자에게 양보운전의 필요성을 알리고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훈성 구청장은 "화재 발생의 경우 골든타임인 5분이 넘어가면 1분이 지날 때마다 인명 생존율은 25%씩 떨어진다"며 "사이렌의 종착지가 내 가족, 내 집이라고 생각하시면서 양보와 배려로 우리 가족과 이웃을 살리는 소방차 길 터주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