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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박찬종 "문재인 정부, 조국도 같이 교체해야… 자유한국당, 박근혜 탄핵 참회해야" /MBN '판도라' 방송 캡처
 

'판도라' 박찬종 변호사가 청와대와 자유한국당을 동시에 일갈했다. 

 

21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판도라'에는 박찬종 변호사가 문재인 정부 1기 비서진 교체와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을 비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찬종 변호사는 청와대의 권력화된 비서실에 대해 "문재인 정부 1기 비서진 특징은 자꾸 얼굴을 드러낸다는 것"이라며 "오해를 하면 이 비서실장, 수석비서관으로 일한 경력을 딛고 정치적 야망을 가진 것이 극명하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이어 "2기 내각 또는 비서실의 일부를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중에는 조국 수석도 교체해야 한다. 지금 18개 부처 장관의 1/3이 현직 국회의원이다. 역대 정권에 이런 일이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헌법에 장관 겸직 금지 조항이 없다고 해서 현직 의원을 입각시킨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대통령 인수위를 꾸릴 시간이 없어 청문회 통과를 염두에 두고 현직 의원을 장관에 임명했을 것. 그러나 위헌 요소가 있다. 국회 활동을 전면 정지한다는 정치적 약속이라도 전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당대회를 앞둔 자유한국당 관련, "감동을 생산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는 단순히 당 대표를 선출하는 대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당 체제를 바꾸고 집단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탄핵 책임을 분명히 지는 모습을 보여야 제1야당으로 올바로 서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할 일이 한두 가지냐. 종전과 똑같은 체제의 전당대회에 몰입해서 당권 경쟁하고 파벌 경쟁하고 나라를 도대체 어떻게 하려는 거냐"고 질타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