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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남자' 이규한, 도승지 김상경 도움으로 구사일생… 대동법 첫 단추 /KBS 2TV '왕이 된 남자' 방송 캡처
 

'왕이 된 남자' 권해효가 이규한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22일 방송된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는 하선(여진구 분)이 좌의정 신치수(권해효 분)에 명령해 주호걸(이규한 분)을 죽일 계획을 세웠던 아들 신의겸(최규진 분)을 회초리 100대로 다스리게 했다. 

 

이날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는 주호걸을 대동하며 등장했고, 신치수는 "이게 무슨 짓이냐. 감히 상참에 관노를 들이느냐. 도승지의 죄를 묻고 관노를 내쳐라"며 큰소리쳤다.

주호걸은 "전하. 소인이 회유 문서를 대조해 살펴본 결과 시세보다 높은 곡물의 가격을 받아 이득을 챙긴 증좌를 발견했다"면서 "일일이 공물의 가격을 쌀로 환산해 비교했다"고 자료를 건넸다.


하선은 도승지가 고개를 끄덕이자 "호판의 말이 맞았다"면서 주호걸의 편을 들었다.  

 

주호걸은 그러나 "송구하오나 청이 하나 있다"라며 "지난번 저를 죽이려 한 자가 있었다"고 그 사람이 신치수 아들 신의겸이었음을 폭로했다.

앞서 신이겸이 보낸 자객은 주호걸에 칼을 던졌지만, 주호걸은 간신히 칼을 피한 바 있다.

이규가 보낸 호위무사들이 자객들로부터 주호걸을 지켜냈고, 이규는 자객에게 "너를 보낸 이가 약속한 금액의 열 배를 주겠다"고 제안해 자객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 것.

 

하선은 이규의 조언대로 신치수에게 아들을 훈육하라며 회초리 100대를 들게 했다. 

 

신치수는 "차라리 나에게 벌을 내려달라"면서 읍소했지만, 하선은 굽히지 않았다. 

 

신의겸은 결국 옷을 걷었고, 신치수는 회초리로 신의겸의 다리를 내리쳤다. 

 

하선은 이후 주호걸에게 원하는 직위를 내리겠다며 제안했고, 주호걸은 산학훈도 직위를 청했다. 

 

주호걸은 하선을 도와 대동법이라는 역사적인 제도를 만들기 시작했다.

 

한편 대동법은 여러 가지 공물을 쌀로 통일해 바치게 한 납세 제도로, 광해군 때 시행됐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