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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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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대한 사회 수요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정부가 일반재정지원과 특수목적지원 사업으로 대학에 지원하고 있지만, 특수목적 지원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 대해 예산 지원을 늘려가는 형국이다.

정체된 대학운영의 관행에 메스를 가하면서 선도적 변화를 이끌어 대학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에 학문적 기반의 대학교육과 실제적 실천적인 사회 수요 간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국가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대학도 늘어나고 있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과 인접 지역에서 '2019년 정부 재정지원 가능대학'으로 선정돼 창의적 제도를 마련하고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는 대학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생생하게 소개하기 위해 대학특집을 마련했다. →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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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2호 한국어학당 분교.

겨울학기 기준 900명 넘어 개교이후 최대 연수생 등록
중국·베트남 등 6개소 설치… 유학생 유치 플랫폼 활용
우수학생 데려와 외부기숙사 운영 이탈문제 해결 최선
SNS 소통 강화 타국생활 정착 적극지원 빠른 적응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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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한국어학당의 외국인 어학연수생이 900명을 훌쩍 넘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150명 규모였던 한국어학당이 이번 겨울학기를 기준으로 904명이 등록, 개교 이후 최대 인원을 달성했다.

올해 초, 글로벌화를 선도하기 위해 외국어교육센터와 한국어학당, 공자학원을 묶어 글로벌어학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더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해외의 우수한 유학생을 집중 유치해 대학의 글로벌화를 촉진시키기위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학생수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 글로벌어학원은 단기적인 반짝 효과가 아니라 대학의 장기적인 글로벌화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수한 해외 유학생 유입을 우선 목표로 두고, 한국어학당으로 찾아오는 외국인 유학생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해외 현장으로 찾아가 학생을 선발하는 적극적인 유학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인천대는 이를 위해 해외 한국어학당 분교설립을 확대하고, 유학생 유치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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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4호 한국어학당 분교. /인천대 제공
 

이로인해 지난 2018년 한 해 동안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지에 6개소의 해외 한국어학당을 설치했다.

학생 수도 늘어날 뿐 아니라 어학당 투입 비용도 줄였다.

해외 한국어학당에 소요되는 비용은 해외 한국어학당을 운영하는 대학 등에서 직접 학생을 뽑고 교육을 시키도록 했고, 대신 인천대는 보다 양질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경험을 공유하면서 학생들이 보다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도록 설계했다.

인천대의 한 관계자는 "우수한 학생들이 현지에서 직접 어학 공부를 하면서 미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우리 대학과 연계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대는 현재 설립된 해외 6개교 이외에도 더 많은 대학과 협정서를 체결, 분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도에는 추가적으로 20~30여개의 분교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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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6호 한국어학당 분교. /인천대 제공

글로벌어학원은 양적으로 팽창되고 있는 어학연수생의 증가와 함께 많은 대학에서 문제화하고 있는 이탈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해외 현지에서부터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한편, 지난 하반기부터 모든 유학 협력업체로 하여금 외부기숙사를 운영하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립대로 전환된 인천대의 경우 아직 학내 기숙사가 부족한 현실을 직시하고 해외 연수생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학내 기숙사 부족으로 인해 외부에서 기숙하는 연수생들이 관심의 사각지대에 방치됨으로써 발생하게 되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연수 초기부터 학업뿐만 아니라 교우관계 등 이국에서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풀어나갈수 있도록 별도로 관리지도 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어학원은 각 학급별로 SNS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입학 초기부터 편안하게 이국생활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고, 유학생들이 비교적 빨리 한국 생활에 적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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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호 한국어학당 분교가 설치된 옌볜대학교 훈춘캠퍼스. /인천대 제공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어학원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해 학부와 대학원에 보내고, 이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꿈이 성취되어 각자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국가를 선도하는 글로벌리더가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대는 한국어학당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 분포한 한국어학당 해외분교를 통해 교육거점을 확보함으로써 한국어교육의 세계화는 물론 이를 통해 우수한 유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문의 : 글로벌어학원 (032) 835 9551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