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전국·道 최우수 표창
도내 넘어 진도·장흥 등서도 찾아
발빠른 대응으로 줄잇는 벤치마킹

"치매정책 전국 최우수기관인 양평군에서 한 수 배워봅시다."

양평군의 치매 정책사업을 배우기 위해 전국 각지 보건소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양평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구리·안산·평택(평택·송탄보건소)시 등 4개 보건소 관계자들이 양평군 보건소를 방문했다.

최근에는 국가 치매안심센터의 전국 추진으로 전라남도 진도·완도·장흥·구례·해남군 등 전국 31개 시·군에서 양평군의 치매 정책사업에 대한 운영사항을 견학했다.

양평군은 노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치매 환자도 이에 비례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 타 시·군 보다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양평군치매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공한데 이어 2011년에는 양평군치매지원센터와 치매주간보호시설을 설치했다.

2015년에는 가족사랑이음센터를 설치, 지역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부양에 대한 부담감을 완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군 보건소는 2016년과 2018년 전국 최우수기관, 2016년, 2017년, 2018년 경기도 최우수기관과 우수기관으로 잇따라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

치매관리사업 견학은 양평군치매안심센터(서부쉼터·동부이음쉼터 포함)에서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PPT 설명 및 동영상 시청 후 센터 시설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세부안내로 이뤄진다.

견학 이후 타 시·군 보건소 관계자들은 군 단위에서 일찍부터 치매 사업을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양평군 관내에는 치매 노인 1천456명이 등록돼 관리 중에 있다. 이는 양평군 치매 추정 인구(2천744명) 중 53%로, 타 시·군 보다 등록·관리율이 높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