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주차난 해소 3334면 계획도
영상문화단지·종합운동장 개발 등
신성장동력 확보… GMT 유치 최선
장덕천 부천시장이 올해 국내 최초로 소규모주택 정비사업을 민·관 협력 거버넌스로 추진하고, 단지 내 공영주차장을 공동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공영주차장 민·관 공동개발 등 새로운 부천 7대 핵심정책을 발표했다.
장 시장은 "주차장 1개 면을 만드는데 8천만~1억2천만원이 들어가 원도심 내 주차장 확보가 부지,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새로운 법적 근거가 마련돼 소규모 주택정비 사업 때 공영주차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968억원을 들여 10곳의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을 추진, 주차장 1천200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주택조합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부천시 등이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신축공사에 따른 민원이 줄어들고 단지 주변 도로 교통 흐름 및 보행환경이 개선되고, 공영주차장 건립사업비가 50% 줄어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원도심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오는 2022년까지 공영주차장 33개소, 3천334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장 시장은 특히 경인선 부천역~소명지하차도 상부에 250억원을 들여 길이 130m, 폭 40m의 주차장 204면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따른 주차면 256면을 오는 2024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장 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부천종합운동장 일대 융·복합개발, 대장동 친환경복합단지 개발의 가시화로 부천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 시장은 이와함께 문화와 산업을 연계한 환경조성, 부천형 커뮤니티케어, 안전한 부천, 숨 쉬는 환경, 광역동 추진 등 7개 정책에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음악산업 플랫폼이 될 경기뮤직타운(GMT) 유치에도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음악 콘텐츠 제작, 유통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지며, 수도권 음악기업과 창작자들을 유입해 경기 서부권 최대의 음악 산업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 시장은 "많은 사업들이 당장 완공되거나 눈에 보이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계획에 맞춰서 확정시킬 수 있는 부분, 구체화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진행순서에 맞춰서 차근차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