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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위치한 '플라이 스테이션'에서 체험자가 실내 스카이다이빙을 경험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실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나 체험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VR체험과 양궁카페, 낚시카페, 스크린 스포츠 등이 대표적인 종목이지만 왠지 정적이다.

동적인 운동을 꿈꾸는 생활체육인들을 위해 용인에 실내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플라이 스테이션'이 26일 문을 연다.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전 세계 6천만명이 즐기고 있고 2024년 파리 올림픽 시범종목 채택까지 노리고 있다.

바람이 닿는 방향에 따라, 몸의 위치에 따라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실내 스카이다이빙은 균형을 잡는 것에 이만한 스포츠가 없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플라이 스테이션'은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으로 된 건물 안에 원통형의 윈드터널이 설치되어 있어 시속 200~360㎞의 바람이 불어 맨몸으로 허공을 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윈드터널은 지하층에 4개의 엔진이 바람을 만들어 위쪽으로 공급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 체험 중에 정전이 돼도 프로펠러가 도는 힘이 남아 있어 서서히 바람이 줄어든다.

체험자들을 돕는 코치들은 실내 스카이다이빙 세계챔피언 출신인 올가를 비롯해 스카이다이빙 국내 유일 코치 인스트럭터인 임승윤 수석팀장, 707대테러특수임무대대 출신 김봄은 코치(스카이다이빙 600회 이상) 등 국내외 최고의 경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있다.

'플라이 스테이션' 1층에는 키즈카페 등 아이들을 위한 부대 시설이 들어섰고 2층과 3층에는 각각 해외 셰프들이 직접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과 유명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카페가 입점할 예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체험시간이 2분으로 짧다는 것.

이종도 '플라이 스테이션' 대표는 "한국에는 아직 대회가 없는데 엘리트 대회 뿐만아니라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를 개최해 모든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실내 다이빙을 만들고 싶다"며 "실내 서핑장도 400평 부지를 선정해 오는 7월쯤 오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