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착공식 2023년 개통 예정
주민들 차량기지 노선 변경 촉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운정∼삼성 노선 파주 구간 주민설명회'가 지난 25일 오후 파주 운정신도시 대한상공회의소 경기인력개발원 대강당에서 최종환 파주시장, 윤후덕(더불어민주당·파주갑) 국회의원, 손배찬 파주시의회 의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민자사업자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가 주관해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파주 구간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추진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 등을 설명했다.
주민들은 "GTX가 교하 8단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를 지하로 관통하면 대형 폭발위험이 상존한다"면서 차량기지 입·출고선의 노선 변경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GTX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고속철도로,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고 노선을 직선화해 수도권 외곽과 서울 도심을 30분 안에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A노선은 파주 운정∼고양 일산∼서울 삼성∼화성 동탄 등 모두 83.1㎞ 구간으로, 10개의 정거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중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는 삼성∼동탄 구간은 2017년 3월 시작됐고, 민자사업 구간인 운정∼삼성은 지난해 12월 27일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23년 말 전 구간 개통 예정이다.
파주시는 하루 5만명 이상이 이용하면서 교통수요 집중에 따른 주차 문제와 주변 도로 혼잡 등이 예상돼 GTX 운정역의 편리한 환승 체계 구축을 위한 'GTX 운정역(가칭) 환승센터 타당성 검토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가 수립 예정인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1∼2025년)에 운정역 환승센터 건립사업을 반영하기 위함이다.
용역에서는 파주시 여건에 맞는 환승센터 유형 및 규모 산정, 개발 방향 설정과 교통개선대책, 재원조달 방안 등을 검토한다.
파주시는 GTX가 개통되면 운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90분 이상 걸리던 통행시간이 20분대로 줄어 주민 생활이 편리해지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